겨울에 핀 매화처럼
나에겐 어린 시절부터 마음을 주고 받고 중곡동 길과 구의동 골목길을 함께 걸었던
친구가 있다. 고교 졸업하는 해에는 영정도 바닷가를 깔깔거리며 걸었다.
늘 열심히 살면서도 타인을 존중하며 겸손한 친구!
어느 날, 수화기 너머로 암이 재발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.
한참동안 흐르는 침묵...
어떻게 해야하나?
그 친구와 겨울바다를 보고 싶었다.
그리고 그 친구에게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.
부디, 아프지 말라고...
고귀한 매화처럼 아픔을 이겨내라고...
내 마음을 담아 시화를 제작했다.
부디 아프지마라, 내 친구야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