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여름, 친구를 꼬셔
당일치기로 속초에 다녀왔다.
마음이 복잡하고 답답할 때면
바다가 보고 싶어지는데
또 혼자가기엔 외로웠던 것 같다.
먼 길을 달려 바다의 비린내와
소금바람이 얼굴에 닿으면
바다에 다 온 것을 느낀다.
그리고 아스라지는 모래를 밟고,
멈추지 않는 파도를 하염 없이 바라다 보면
어지럽던 마음이
그제서야 고요해진다.
친구야, 같이 와줘서 고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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