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 네 시에,
이명 소리처럼 남는
매미의 마지막 울음소리
그 끝이 찌르르르 떨릴 때면
그 해, 그곳에서도
매미가 울었던가
아스팔트 위 아지랑이
고무 같은 게 녹는 냄새
야자수를 닮은 나무
어떻게든 살아보고자
들었었던 희망찬 노래
그 해, 그곳에서는
매미가 죽었던가